칸쿤 여행 3 | R2 버스 타고 Playa Tortugas 페리 선착장으로, 여인의 섬, Ultramar, 현지 식당

칸쿤 여행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숙소 나오자마자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

끝내주는 날씨

 

아무리 멕시코라도 12월이라 바람이 많이 불어 원피스 + 바람막이 차림으로 집밖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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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행 오기 전에 대중교통 앱 깔기 등등 다 알아봤었는데 기말고사 끝나고 너무 피곤해서 그런 거 생각 1도 못하고 그냥 멕시코로 날라와 버렸담니다.

 

그래서 전날 허둥지둥 검색해서 movvit인가? 그 앱을 깔았는데... 봐도 뭔가 이상한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은 잘 이용했다고 들었는데 나는... 아무튼 경로를 봐도 잘 모르겠고

분명히 R2나 R1 타면 다 간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다른 버스도 추천해 주길래 일단 길 가다가 본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참고로 구글맵은 아예 도움이 안 됨...

 

보니까 현지인들로 꽉 찬 버스는 딱 봐도 호텔존 쪽으로 가는 거 아니겠다 싶어서 눈치 보다가 R2 오길래 버스 기사님한테 "플라야 똘뚜가스??" 이러니까 간다고 해서 버스를 탔다. 

 

근데 그 무빗인가 그 앱에서는 이미 내리라고 그러고 기사님은 아직 아니라고 하시길래... ㅋㅋㅋㅋ 불안에 떨면서 가다가 (현지인도 아직 내리는 거 아니라고 나한테 ㅋㅋㅋㅋ) 결국 잘 도착!! 내가 내려서 어..? 페리...? 이러고 있으니까 기사님이 길 건너면 된다고 또 친절히 알려주심. 

 

멕시코에서는 앱보다는 그냥 물어물어 가는 게 낫겠다 싶었음.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친절하다. 그 친절함에 또 여행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암튼, 내려서 페리 선착장 쪽으로 걸어가니까 입구 한참 앞부터 표 파는 사람이 있었다.

 

4인 기준 135 usd였고, 우리는 바가지를 당한 것 같았다... ^^

아빠가 맨첨에 노!! 이러면서 반항 아닌 반항을 했지만 결국은.. 비싸게 내고 표 샀음... 우리는 미달 + 페소로 섞어서 내서 더 손해 봤다. ㅠㅠ

 

표를 사서 더 들어가니 다른 매표소가 있어서 진짜 당했다 싶었고 기분이 안 좋아짐 ㅠ

 

버스 내려서 바로 표 사지 마시고,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 보세요. 다른 매표소가 있습니다. 거기가 더 쌀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한테 30분 안에 표 사야 한다고 안 그러면 한 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겁을 주길래 좀 비싼 것 같아도 샀는데

 

배 타기까지 거의 한 시간을 기다림.... ^^

 

시간표는 폼이고 진짜 오래 기다렸다. 12시 15분에 온다던 배는 대체 어디 계세요...

 

사람들 다 세워두고 기다리게 해서 하나둘 점점 지쳐서 바닥에 주저앉아서 기다림;; 동생 친구가 멕시코 사람인데 지각 좀 있을 거라고 했다던데 한 시간은 너무한 거 아닌가요. ㅠㅠ

 

페리 지각 때문에 여인의 섬은 안 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리는 가족여행이었어서 액티비티를 할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배를 정처없이 기다리면서 한 장 찍었다. 펠리컨 같은 새가 둥둥 떠다님.

펠리컨 신기해.

근데 파도가 엄청 쎄서 와 과연 물놀이할 수 있나 싶었다

나는 수영해 볼 생각으로 옷 속에 수영복을 입고 갔는데 파도를 보고 바로 포기했다... ^^ 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사진 찍으면서 기다렸는데 나중에는 지쳐버림

거의 한 시간 기다린 페리 ㅋㅋ...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아빠는 이제껏 본 바다 중에 가장 멋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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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여행

전날 비행기에서도 굶고 내려서도 한참 걸려 수속 끝내는 바람에 숙소에 늦게 도착해서 계속 배고팠는데

이날도 마찬가지로 배고픈 여행이 되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리 한참 기다려서 여인의 섬까지 어찌저찌 왔고, 우리는 배가 고파 아무 식당에 들어가 먹기로 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망고카페라는 식당이 유명하던데 우리는 거기까지 갈 재주가 없었고 귀찮았고 

나 혼자였으면 갈 수도 있었겠지만 다시 말하지만 가족 여행이기 때문에... ㅎㅎ 

 

 

쉬림프 하바네로 엔칠라다 + 치킨 타코 + 피시 타코 + 콜라 시켰음

 

멕시코래서 쌀 줄 알았는데 싸지 않았다. 도합 1100페소 = 85.70 cad 정도.

식전 나초

 

피시 타코랑 치킨 타코

배고팠던 사람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친구한테 추천받은 메뉴. 

 

우리는 다운타운 가서 진짜진짜 찐 현지 타코!!!!를 먹어보기로 했기 때문에 일단 이 정도만 시켰다.

 

맛은 괜찮았는데

왜 캐나다에서 먹던 맛이 나는지는 모르겠다 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팁 줄 거냐고 물어보길래 10퍼센트 주고 카드로 계산했음. 

 

참고로 여인의 섬은 관광지의 관광지이기 때문에 다들 영어를 엄청 잘한다.

그리고 가격은 착하지 않다. 미국 물가로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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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섬은 가야 할 곳을 미리 알아두고 가는 게 좋다고 느꼈다. 우리는 골프차를 빌리지 않았는데, 일단... 페리가 생각보다 비싸서 돈을 좀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길목이 다 이렇게 좁은데 여기를 골프차 아니면 오토바이를 타고 사람들이 돌아다녀서 좀 무서워 보이기도 했다. 

 

우리는 걍 대충 둘러보고 다시 돌아갈 심산으로 아무 길목 아무 바다로 감. 

 

아무 길목 아무 바다는 너무 예뻤다.

그런데 수영은 금지되어 있었음. 왜죠. 

수영하려고 간 사람들 많았는데 다들 어케 했는지 궁금.

나는 발로 첨벙첨벙만 했는데 물이 따뜻하고 너무 좋았다. 

 

 

관광지의 관광지답게 기념품 같은 거 많았다. 우리는 하나도 안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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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티를 하는 것도 아니라 할 게 없었기도 했고

페리를 또 한참 기다리기 싫어서... ^^ 빨리 여인의 섬을 탈출하는 게 맞다라는 생각에 페리 타고 나옴.

 

또 페리 기다렸는데 동생이 미친듯이 힘들어했다... ㅎ 다들 잘 참는데 젤 어린 애가 괴로워서 미칠라고 함

 

난 힘들 때 한 번 웃어 넘기자! 계속 되새길 뿐,, 

 

버스는 또 대충 물어물어 탔다. 다운타운 체드라위 몰에 가고 싶어서 맵을 열심히 보면서 가는 중에 내 옆에 서 있던 멕시코 사람이 도와줘서 잘 내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절해요... 감사해요.....

 

체드라위 몰에서 빵이랑 그런 거 잔뜩 사서 나오고 포장마차 같은 데서 현지타코를 사 먹었는데

밍밍했음,,

빵도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나는 체드라위 몰에서 기념품 같은 거 살랬는데 다운타운 점에는 살 게 하~나도 없다. 호텔존 체드라위 몰이 크고 좋은 듯... 나는 시간이 없어서 결국 가지는 못했다. 아쉽.

 

멕시코에서 맛있는 타코 먹기가 하늘의 별 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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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갈 투어 쳌쳌. 

 

사람들이 찬양한 거에 비해 여인의 섬은 별로 볼 게 없어서 아쉬웠지만

항상 좋기만 한 게 여행은 아니니까

또 다음날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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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인의 섬에서 액티비티 할 것 아닌 이상 비추 - 별로 할 게 없는 것 같다

2. 페리 표는... 잘 알아보고 사자...